셀프 인테리어 후기4 – UBR 화장실 리모델링
셀프 인테리어 첫번째 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입니다. 공사 첫 개시였기에 고생했던 시작이었습니다.
1. 왜 화장실 리모델링을 먼저 했을까?
셀프 인테리어 첫 단계로 철거를 하는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제 계획에서는 화장실을 먼저 끝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순서였습니다.
화장실 리모델링을 가장 먼저 한 이유
2. 화장실 리모델링 BEFORE
화장실 공사 전 상태
요즘은 거의 보기힘든 UBR 입니다. UBR에 대해선 밑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문틀도 낡았고, 세면대, 수납장 등등 대부분 기구들이 플라스틱 입니다. UBR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을 찍는 옥색 포인트. 리모델링을 부르는 모든 요건을 갖춘 화장실 입니다.
3. Unit Bath Room
UBR (Unit Bath Room) 이란?
UBR욕실은 ‘Unit BathRoom’의 약자 입니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조립품들을 현장에 그대로 가져와서 조립을 하는 방식의 화장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 , 벽, 천장, 수납장, 욕조, 변기 등 화장실의 모든 것이 일체형으로 붙어져 있습니다.
모든것이 서로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UBR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UBR은 리모델링이 불가능 합니다. 변기와 세면대가 서로 붙어있고, 그것들 또한 벽에 붙어있기때문에, 변기와 세면대만 교체한다던지, 거울을 바꾼다던지, 수납장을 바꾸는 그런 리모델링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UBR은 UBR 구조체를 통째로 부셔 철거 해야만 리모델링이 가능합니다. 일반 화장실 철거보다 UBR 철거가 훨씬 힘들어서 철거 비용도 더 많이 듭니다. 모두 철거 한뒤 방수부터 새로 화장실을 만들어야해서 리모델링 비용도 더 많이 듭니다. 철거 비용+리모델링 비용때문에 일반 화장실 리모델링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불편한 화장실을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UBR은 저렴합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모듈들을 현장에 운반해서 조립만 하면 끝이기 때문에, 시간, 인건비가 모두 절약됩니다. 화장실 공사는 집속의 집이라 불릴만큼 화장실 한 공간안에서 많은 공정이 있습니다. 방수, 타일, 기기설치, 배관 등등 아주 많은 단계가 있습니다.
UBR은 이런 많은 단계들을 모두 건너뛰고 ‘조립’ 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굉장히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기에 예전에 지은 집들은 UBR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UBR최대의 단점, UBR의 목적은 비용절감이기 때문에 대체로 예쁘지 않습니다.
4. 화장실 리모델링 업체 선정
너무나 당연하지만, 화장실 리모델링은 업체를 쓰려고 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대공사를 셀프로 한다는건 불가능이죠. 화장실 리모델링 공정마다 사람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화장실 리모델링만 도맡아 해주는 화장실 리모델링 전문업체가 있습니다. 화장실만 하는 작은 턴키 업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떤 ‘화장실 리모델링 업체’를 골라야 할까?
당장 포털에 ‘욕실 리모델링’ , ‘화장실 리모델링’ 만 검색해봐도 수 많은 업체들이 나옵니다. 어떤 업체를 골라야 할까요? 화장실 리모델링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하는 저의 첫 셀프 인테리어의 첫번째 공사였습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제가 업체 선정 기준을 어디에 어떻게 잡아야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일단 가장 쉽게 업체 선정 기준을 잡을 수 있는건, 눈에 보이는 비쥬얼이죠. 업체들마다 블로그나 사이트, 인스타그램에 올려둔 시공사진을 보고 고르는 것이죠. 여기서 제가 나름 주관적으로 기준을 세워둔 원칙이 있습니다.
나의 업체 선정기준 (포트폴리오)
“음, 이 업체 뭔가 쎄해…“
멀리서 찍은 전경 사진만 보여주는 곳.
디테일을 가까에서 보여주지 않는 곳.
전, 후 비교 사진, 진행 과정 사진 없고 완성된 사진만 보여주는 곳.
“음, 이 업체 믿을만 한데?“
배관, 타일 줄눈, 실리콘 등 세부적인 요소들도 사진으로 가까이서 찍어 자세하게 보여주는 곳.
공사 진행 과정 사진도 보여주는 곳.
이 두 가지 기준을 세워놓고, 업체를 찾았습니다. 그냥 업체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던 차에 주관적인 필터를 하나 설정해두니까, 선택에 대한 피로감이 반으로 확 줄어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나의 업체 선정기준 (견적 금액)
저희 집 화장실이 UBR이 아니고, 평범한 일반적인 화장실 이었다면 세면대, 수전, 거울, 수납장 정도만 교체해서 적당히 예산 타협을 했을텐데 큰 돈이 호로록 나가버리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UBR이 아니었다면, 리모델링을 했어도 200만원대 선에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UBR 리모델링은 너무 큰 출혈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크게 드는 UBR 리모델링 업체중 그나마 저렴한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UBR철거는 너무 고된 작업이고 시간과 금액대비 사업성이 떨어진다해서 UBR 리모델링은 하지 않는다고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에서 예산 금액을 낮추면 그 만큼 결과의 품질도 그에 비례해서 반드시 낮아집니다. 싸고 좋은건 없습니다. 싼건 싼값을 합니다. 하지만 예산의 턱이 너무 높아져 아쉽지만 싼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나의 업체 선정기준 (디자인)
예쁜 화장실 디자인들 보면서 서치를 하는데, 보고있으면 “와… 일반 화장실이었으면, 500으로 이렇게 고급스럽게 하고도 돈이 남을텐데” 하고 정말 마음 아팠답니다.
어쩔 수 없이 예산을 줄였더라도 예산 안에서 최대한 제가 원하는 디자인과 방향이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산이 줄었으니 최대한 가격대비 디자인 효율을 뽑는 가성비 계획으로 가야했습니다.
가성비 디자인 선정 기준
600×300 타일
600×300mm 타일은 가격과 시공비가 가장 가성비 있는 크기입니다.
이것 보다 작으면 손이 많이가서 시공비가 오르고, 이것 보다 크면 무거워진 타일 무게로 타일공이 2명 필요해서 인건비가 2배가 됩니다. 그리고 타일 가격도 비싸집니다.
컬러 절제
색이 들어간 제품이나 타일들은 대체로 비쌉니다. 싸더라도 촌스럽습니다. 그레이 & 화이트로 맞추면 중간 이상은 갑니다. (옷도 기본템만 깔끔하게 차려 입으면 중간은 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런 대중적인 컬러는 제품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샤워부스 & 욕조 X
샤워부스와 욕조가 없으면 화장실은 훨씬 넓고 깔끔해집니다. 비용도 아끼고 1석 2조 입니다. 제 라이프 스타일이 굳이 집에서 욕조를 필요로 하지않습니다. 샤워부스나 칸막이가 없어도 됩니다. 2만원하는 샤워커튼도 충분히 물튐방지 칸막이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커튼도 충분히 예쁩니다.
화장실 리모델링 업체 선정 완료! & 견적
제가 정한 기준들에 맞는 업체를 어렵게 찾아 선정했습니다. 업체들 포트폴리오를 찾아보다가 제 예산안에서 가능하고 디자인도 부합한 시공 사진이 있길래, 똑같이 해달라고 의뢰를 했습니다. 받은 견적은 495만원으로 500만원 밑으로 다행히 안착했습니다. 495만원 중에서 UBR 철거 비용과 가벽을 벽돌벽으로 새로 세우는 비용이 240만원이었습니다. (눈물..)UBR의 대가입니다.
포트폴리오 사진과 완전히 똑같이는 아니고, 욕조는 빼고 수전이나 세면대 같은 설비들은 제가 원하는 걸로 골라서 했습니다.
업체에 연락 후, 업체 사장님이 저와 같이 현장 둘러보고 수전과 변기, 기타 악세사리들 옵션을 고르고 공사날짜를 정한뒤 가셨습니다. 견적은 며칠 후에 받았습니다. 공사기간은 5일로 안내받았습니다.
5. 화장실 리모델링 중간 과정
공사 중간 2번 정도 방문을 했습니다. 철거가 끝난 후 입니다. 난리, 아비규환의 현장. 바닥이랑 벽지는 어차피 다 철거 할거라 보양없이 해도 된다 해서 저 상태 입니다만, 이정도의 아비규환일줄은 몰랐네요.
UBR은 벽조차도 화장실과 한몸이어서 일반적인 콘크리트 벽이 아니라, 가벽입니다. UBR 모듈을 넣고 조립을 하고 완성되면 밖에 가벽으로 덮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저희 집도 이런 방식으로 지어졌더군요. 그래서 UBR을 철거 한다는것은 화장실 벽도 같이 철거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벽돌을 쌓아 새로운 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UBR 리모델링이 비싼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위 사진의 벽돌은 철거 후 벽을 새로 쌓기 위해 집에 들여 놓은 벽돌입니다. 다행히도 문쪽 벽과 작은 방과 마주한 벽, 2면의 벽중 일부만 가벽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모두 깔끔하게 철거됐습니다. 남은 UBR의 흔적은 바닥에 어렴풋이 보이는 옥색빛이네요. 문은 그대로 살리고 싶었지만, 문만 남기고 철거는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문도 UBR과 운명을 같이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화장실 문 + 문틀 시공비
문짝은 그렇게 안비쌉니다. 문틀 시공이 비쌉니다. 직접 방문후 실측을 하고 거기에 맞게 주문 제작을 하고 다시 가져와서 설치까지 해야하기때문에 비쌉니다. 혹시 문 교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페인트칠을 셀프로 하거나, 문틀은 두고 문짝만 교체하는게 훨씬 덜 번거롭고 저렴합니다.
문은 타일 시공전 완성이 되어야 해서, 미리 문 시공업체를 따로 구해뒀고 화장실 리모델링 일정에 맞춰 철거 완료일 다음날에 바로 설치 할 수 있게 예약해 두었습니다. 문틀이 설치가 되어야 타일 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일이 셀프 인테리어 입니다. 과정마다 나눠져 있는 공정들을 파악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업자를 내가 ‘셀프’로 찾고 일정 조율까지 직접하는 겁니다. 이런게 셀프 인테리어에서 해쳐나가야하는 난관 중 하나 입니다. 괜찮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몇 글자 검색만 하면 수 많은 업체가 나오고 그 중에서 골라서 연락만 하면됩니다.
6. 화장실 리모델링 AFTER
일이 좀 늦어져 공사가 2일 더 소요됐고, 공사가 끝나는 날에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그 먼지 구덩이와 헐벗은 시멘트 벽이었던 곳이 이렇게 변한걸 직접 두 눈으로 본 순간 정말 눈알 빠지게 놀랐습니다. 너무 예뻐서! 기대하고 상상했던 이미지와 퀄리티대로 나와줘서 너무 기뻤습니다.
화장실 리모델링 내부 요소 , 신경 쓴 부분
일체형(?) 모자이크 타일
가성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체형 모자이크 타일을 선택 했습니다. 일반적인 모자이크 타일은 1칸 1칸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이 많이 갑니다. 그 만큼 시공비가 비쌉니고 타일값도 비쌉니다.
하지만 일체형 모자이크 타일은 시공비와 타일값 모두 저렴합니다. 하나의 큰 타일에 모자이크 타일처럼 사이 사이 줄눈이 그려져서 모자이크 타일인척(?)하는 타일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그려진 줄눈과 실제 타일과 타일사이 줄눈의 차이가 보이길 겁니다.
일반 모자이크 타일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예쁘지만, 일체형 모자이크 타일은 저렴한 가격에 모자이크 타일 느낄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 목표는 ‘가성비’니까요.
벽은 600×300, 바닥은 300×300을 썼습니다. 둘 다 같은 타일로 했으면 자연스러웠겠지만, 600×300은 밟는 무게를 버틸수없는 벽전용 도기질 타일이라서 바닥은 바닥전용 300×300 자기질 타일을 썼습니다. 다른 종류의 타일이라 1칸마다 줄눈 간격이 미세하게 달라서 완벽하게 바닥과 벽의 줄눈 간격이 맞아 떨어질 순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티안나게 잘 시공 됐습니다.
그리고 일반 모자이크 타일과 비교했을 때 일체형 모자이크 타일에 가장 좋은 장점은 타일에 그려진 줄눈은 진짜 줄눈이 아니라 타일 표면이라서 때가 안낍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 채워진 줄눈은 타일처럼 매끄러운 표면이 아니라 시멘트 같은 질감이라서 물때가 잘낍니다. 모자이크 타일이 예쁘더라도 촘촘한 줄눈 때문에 청소가 번거롭다는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일체형은 청소 걱정이 없습니다.
젠다이
젠다이는 세면대 뒤쪽에 툭 튀어나온 선받을 말합니다. 그냥 세면대 위에 선반을 설치 한다면, 튀어나온 선반이 세면대를 덮고 가려버려서 세면대 사용이 불편 하겠죠. 그래서 벽자체를 튀어나오게 만들어서 그곳에 선반을 얹는다면 해결되는거죠.
일반적으로는 젠다이를 변기쪽까지 길게 연장하는게 일반적 이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길게 필요없어서 세면대 뒤로만 있는 걸로 축소시켰습니다. 조금이지만 비용도 줄어들고요.
세면대에서 바로 손닿는 곳에 욕실용품들이 있는건 정말 편합니다. 젠다이는 필수 입니다.
세면대 배관
예전에는 세면대에 기둥이 붙어 바닥까지 이어진 형태의 세면대를 많이 썼었죠. 그래서 그 안에 배관이 숨겨져있어서 배관의 외형은 신경쓸 필요 없었습니다.
저는 바닥공간을 확보하고 넓어 보이기 위해 기둥없이 벽에 고정하는 세면대를 골랐습니다. 세면대만 벽에 붙어있기 때문에 배관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기껏 예쁘게 리모델링을 하고 일반 배관을 쓰면 그 배관하나 때문에 미완성 공사현장 처럼 느껴 질수 있습니다.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의 배관을 골랐습니다. 공사장 느낌나는 투박한 일반 배관에 비해 3배정도 비쌌던거 같네요. 돈 아끼는건 큰 곳에서 아끼고 쓰는건 과감하게 이런 작은 곳에 써야합니다. 배관 하나가 비싸다 해도 화장실 전체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으니까요. 이게 바로 가성비 입니다.
거울, 수납장
예산 절감을 위해 개성없는 무난한 디자인으로만 평범하게 끝내기엔 아쉬웠습니다. 포인트만 잘 살려준다면, 배경이 평범해도 충분히 예쁘게 살릴 수 있습니다.
거울과 수납장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화이트&우드는 인테리어의 국민조합으로 불릴만큼 대중적이고 가장 쉽고 가성비있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컨셉입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보다 나만의 특별한 집을 만들고 싶었지만, 예산에 타협해서 포인트는 우드로 주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거울과 수납장만 빼고 화장실을 보면 정말 특징없는 평범한 하장실 입니다. 하지만 새하얀 바닥과 벽으로 덮힌 화장실에 진한 우드톤의 거울과 수납장이 분위기를 확! 휘어잡고 포인트가 되면서 화장실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거울도 보통은 사각형이 대부분인데, 저는 화장실에선 그렇게 잘 안쓰이는 원형거울을 놓아서 평범한에서 조금이라도 더 독특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평범한 디자인으로 화장실 리모델링을 했지만, 거울과 수납장 단 2개로 분위기를 쇄신시켰습니다. 가성비 계획 성공입니다.
7. 화장실 리모델링 마무리 소감
책상머리 앞에서 계획만 세우다 처음으로 실행한 공사였습니다. 겁도나고 이거 진짜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아? 망설여지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는데 부딪혀보고나니 용기도 생기고 그 다음 계획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제한된 예산에서 원하는 만족도를 끌어올리는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인테리어는 돈이 다구나, 돈만 있으면 다할 수 있다는 말을 너무 실감했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정보 찾아보고 발품팔아 제품 찾아보고 이런건 전부 돈이면 말끔하게 해결된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악물고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올릴 자신이 있습니다.
큰 공사였던 화장실도 끝냈고! 이제 업체를 끼고 하는게 아닌 정말 순수하게 제 손으로 직접하는 셀프 인테리어 단계로 들어갈 차례 입니다. 지옥의 철거 입니다. (눈물)